국토교통부는 서울도시철도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10일부터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별내선은 남양주(별내역 진건역)와 구리(갈매역 다산역)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2015년 9월 착공했다. 서울도시철도 8호선을 12.9㎞ 연장하는 사업으로, 약 1조3806억원이 투입됐다. 기점인 별내역부터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8호선 기존 종점인 암사역으로 연결된다.

별내선을 이용하면 남양주 별내역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역까지 27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버스로 1시간 걸렸다.

별내선 이용자는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아 시내버스·마을버스 등으로 환승할 때 할인받을 수 있다. 수도권 통합요금제는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등 수도권 전철·시내버스·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수단과 횟수에 관계없이 이동한 거리만큼 요금을 내는 제도다.

국토부는 서울시, 경기도 등과 함께 별내선 개통에 맞춰 연계 교통체계도 정비하기로 했다. 혼잡 방지를 위해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등을 지나는 3324번 버스 노선을 신설해 지난 5일부터 하루 90회 운행하고 있다. 천호역 환승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하남~잠실을 잇는 9302번 광역버스를 10월부터 2회 증차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