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주연 '안녕, 할부지' 감독 "주연 배우와 술 한잔 못해 아쉬웠죠"
'안녕, 할부지' 심형준 감독이 "주연 배우들과 소통이 안 되어 가장 어려웠다"며 푸바오 주연의 영화 개봉 소감을 밝혔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안녕, 할부지' 제작발표회에서 심형준 감독은 "푸바오는 영화에 계속 자고, 먹고, 앉아있었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배우들과 술도 한잔하고 싶은데 너무 아쉬웠다. 그 친구의 매력이고, 그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워 최대한 담아 보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이어 "액션, 코믹은 후이와 루이가 담당했다. 감초 역할을 담당했다. 예상치 못한 것들을 많이 보여줘서 기억이 난다. 촬영 감독, 조감독과 특정 장면을 담고 나서 '건졌다' 싶었다. 시나리오가 없다 보니 하루하루 뭐라도 찍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푸바오 주연 '안녕, 할부지' 감독 "주연 배우와 술 한잔 못해 아쉬웠죠"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와 바오패밀리, 그리고 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온 주키퍼들의 일상부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아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푸바오와 이별을 앞둔 3개월 동안의 특별한 기록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푸바오의 모습과 주키퍼들의 속마음을 꾸밈없이 그려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국내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다. '푸공주', '푸뚠뚠', '푸질머리' 등 애정이 가득 담긴 애칭을 담아 불렀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는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 기지에서 생활 중이다.

'안녕, 할부지'는 오는 9월 4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