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식 평균 8% 보유한 버핏…추가매수 나설까
워런 버핏이 최근 일본 시장 혼란을 틈타 일본 주식 추가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나미오카 히로시 도쿄 소재 T&D 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버핏이 최근의 엔화 랠리와 일본 주식 시장 하락으로 보유 주식에서 손실을 봤지만 그가 "지금까지 가치 투자에 성공했으며 현재 일본 주식 가치 평가를 기회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월요일까지 약 9,800억엔(67억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일본 주식 반등세에 따라 수요일 장 마감 시점에는 6,600억엔 달러로 손실이 조금 줄어든 상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마루베니, 이토추, 스미토모, 미쓰이, 미쓰비시 등 종목의 각각 평균 8.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엔화를 차입해 일본 무역 회사 5곳의 지분을 5% 매입했으며 이후 각각 8%로 늘려 현재 총 200억달러의 시장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통화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엔화 차입을 선택했다.

최근 매도세 속에 마루베니와 미쓰이는 31% 까지도 하락했다. 엔화 강세로 해외 수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런 무역 회사 주가가 시장보다 낙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2014년부터 버크셔 주주총회에 참여하고 있는 미네오 비토 비토 파이낸셜 서비스 CEO는 "그것들을 더 저렴히 살 수 있다면 그에게는 큰 할인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핏이 "무역 회사들이 다양한 사업의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버크셔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좋아한다"며 "현재로서는 그가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