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 염색체' 女복서, 2명 모두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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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kg급 준결승 대만 린위팅 승리
66kg급에선 칼리프 결승 앞둬
66kg급에선 칼리프 결승 앞둬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준결승. 에스라 카르만(27·튀르키예)은 린위팅(28·대만)의 5-0 판정승이 선언되자 두 손가락으로 ‘X’ 표시를 만들었다.
카르만은 손짓의 의미를 설명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 프랑스24 등 외신은 카르만의 동작을 놓고 “여성을 뜻하는 ‘XX 염색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날 여자 66㎏급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와 함께 이번 대회 내내 ‘성별 논란’에 시달린 린위팅은 금메달까지 1승을 남겨뒀다. 린위팅은 “힘든 여정이었다”며 “결승에서는 그간 배운 모든 걸 활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에 나서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린위팅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30분 율리아 세레메타(21·폴란드)와 여자 57㎏급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66㎏급의 칼리프는 하루 전인 10일 오전 5시51분 양리우(32·중국)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카르만은 손짓의 의미를 설명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 프랑스24 등 외신은 카르만의 동작을 놓고 “여성을 뜻하는 ‘XX 염색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날 여자 66㎏급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와 함께 이번 대회 내내 ‘성별 논란’에 시달린 린위팅은 금메달까지 1승을 남겨뒀다. 린위팅은 “힘든 여정이었다”며 “결승에서는 그간 배운 모든 걸 활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에 나서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린위팅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30분 율리아 세레메타(21·폴란드)와 여자 57㎏급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66㎏급의 칼리프는 하루 전인 10일 오전 5시51분 양리우(32·중국)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