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역대 최대실적'…3N 중 "나홀로 부진" 엔씨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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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중국 흥행' 역대 2분기 최대 실적
"신작이 효자"…넷마블, 분기 최대 매출 달성
엔씨소프트, 2분기 매출·영업이익 동시 감소
"신작이 효자"…넷마블, 분기 최대 매출 달성
엔씨소프트, 2분기 매출·영업이익 동시 감소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과 넷마블은 '역대 최대' 타이틀을 갈아치우면서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내놓은 반면 엔씨 실적은 급감했다.
넥슨 관계자는 "3대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C' IP가 높은 인지도와 두꺼운 팬층을 바탕으로 매출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넥슨은 이 IP들에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끊임없이 더하고 플랫폼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2분기 이들 3대 IP를 기반으로 출시한 게임들의 글로벌 매출 총합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도 60%까지 끌어올렸다. 넥슨에 따르면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으로 던전앤파이터 IP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IP인 PC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도 글로벌 매출이 같은 기간 43% 증가했다.
넥슨은 기존 인기 IP '확장'과 완전히 새로운 신규 IP '발굴',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 선보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하루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22만 명,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하며 스팀 주간 매출 글로벌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러한 분위기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 아카이브 IP는 올 2분기 일본 지역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넥슨의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즐겁고 신선한 유저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7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으며 영업익도 1112억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넷마블은 분기 기준 3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개 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렸지만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전략을 펼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906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7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7.3%포인트 감소했으면서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과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의 올 2분기 매출은 3689억원, 영업익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5% 급감했다. 2012년 2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가까스로 손실은 면했다.
엔씨의 이러한 실적 부진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와 얼리액세스로 선보인 신작 '배틀크러쉬'가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플랫폼별 매출도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2182억 원, PC 온라인 게임은 같은 기간 6% 감소한 86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리니지M'은 서비스 7주년 업데이트와 리부트 월드 출시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리니지2M', '리니지W' 등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본사 인력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축소하는 등 중요한 분야 외에는 인력을 동결하는 등 비용 효율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작들은 모두 약속된 대로 출시될 예정이고 추가로 캐주얼 게임 2종도 내년 중에 출시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넥슨, 역대 2분기 최대실적 올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 1조762억원, 영업이익 3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4% 증가했다.넥슨 관계자는 "3대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C' IP가 높은 인지도와 두꺼운 팬층을 바탕으로 매출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넥슨은 이 IP들에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끊임없이 더하고 플랫폼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2분기 이들 3대 IP를 기반으로 출시한 게임들의 글로벌 매출 총합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도 60%까지 끌어올렸다. 넥슨에 따르면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으로 던전앤파이터 IP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IP인 PC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도 글로벌 매출이 같은 기간 43% 증가했다.
넥슨은 기존 인기 IP '확장'과 완전히 새로운 신규 IP '발굴',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 선보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하루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22만 명,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하며 스팀 주간 매출 글로벌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러한 분위기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 아카이브 IP는 올 2분기 일본 지역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넥슨의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즐겁고 신선한 유저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이은 신작 흥행"…넷마블, 분기 최대 매출 달성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등 올해 2분기 출시한 신작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올해 2분기 매출은 7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으며 영업익도 1112억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넷마블은 분기 기준 3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개 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렸지만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전략을 펼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906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7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7.3%포인트 감소했으면서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과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는 면했지만"…엔씨 2분기 성적 '우울'
3N 중 유일하게 엔씨소프트만 웃지 못했다. 올 1분기 영업익이 이미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상황에서 2분기에 또 다시 70%가량 줄었기 때문.엔씨의 올 2분기 매출은 3689억원, 영업익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5% 급감했다. 2012년 2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가까스로 손실은 면했다.
엔씨의 이러한 실적 부진은 지난해 출시한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와 얼리액세스로 선보인 신작 '배틀크러쉬'가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플랫폼별 매출도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2182억 원, PC 온라인 게임은 같은 기간 6% 감소한 86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리니지M'은 서비스 7주년 업데이트와 리부트 월드 출시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리니지2M', '리니지W' 등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본사 인력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축소하는 등 중요한 분야 외에는 인력을 동결하는 등 비용 효율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작들은 모두 약속된 대로 출시될 예정이고 추가로 캐주얼 게임 2종도 내년 중에 출시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