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사 대부분(97.1%)이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교육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원 1286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교원 인식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적절한 교육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67.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학교(23.8%), 고등학교(8.6%) 등이 뒤를 이었다.

교사들은 학생의 경제 관심도가 낮다고 봤다. 응답 교사의 52%는 학생들의 경제 관심도가 ‘낮다’고 답했다. 23.8%는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낮다’고 답했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민관이 힘을 모아 경제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원들의 경제지식 수준도 낮다는 답변이 많았다. 응답 교사의 53%는 본인의 경제지식 수준이 ‘낮다’, 7.1%는 ‘매우 낮다’고 답했다. ‘매우 높다’는 응답은 4.7%에 불과했다.

경제지식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학교 안팎 경제교육 부족’(57.9%), ‘경제학습 중요성 인식 부족’(33.1%) 등을 꼽았다. 아울러 응답 교사의 60.4%는 본인의 기업가정신이 낮다고 평가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