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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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8일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프랑스 법인의 실적 공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5200원에서 5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허선재 연구원은 "2분기 국내 텍스리펀드 연결 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3억원과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4%와 75.9% 증가할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정부 정책과 K뷰티 트렌드 확산에 수요와 지출액이 동반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월평균 외국인 입국자 수는 14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직전 분기 대비로는 26.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회복률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55% 늘어난 최소 1700만명의 관광객이 방한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현재 가파른 인당 지출액 확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정도에 따라 유의미한 실적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소비력 높은 관광객 비중 및 개별 관광 비중 상향, 즉시 환급 비중 상승, K 뷰티 인기 확대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법인 사업 정지 이슈로 충분한 주가 조정이 이뤄져 향후 안정적인 주가 회복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허 연구원의 관측이다.

그는 "프랑스 사업 정지 이슈는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압도적인 국내 실적 증가가 프랑스 실적 공백을 상쇄해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불어 연내 확인될 태국 시장 진출 결과는 추가적인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