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에 안도…코스피 2,600선 회복
전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우리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2% 가까이 오르며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20포인트(1.85%) 오른 2,603.93에 장을 열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3억 원, 90억 원 파는 가운데 개인이 295억 원 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이다. KB금융(-1.09%)을 제외한 삼성전자(+2.45%), SK하이닉스(+4.77%), LG에너지솔루션(+0.31%), 현대차(+2.54%), 삼성전자우(+2.03%), 셀트리온(+0.41%), 기아(+1.87%), POSCO홀딩스(+1.57%)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77포인트(1.85%) 오른 759.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 원과 72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7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이다. 휴젤(-1.54%)을 제외한 에코프로비엠(+2.70%), 알테오젠(+0.84%), 에코프로(+4.85%), HLB(+1.13%), 삼천당제약(+4.92%), 셀트리온제약(+1.38%), 리가켐바이오(+0.89%), 클래시스(+3.45%), 리노공업(+7.07%) 등이 오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3만 9,446.49로 1.76%나 상승했다. S&P500(+2.30%), 나스닥(+2.87%)도 각각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종목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86%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 증시의 반등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3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1만 7천 명 감소한 수치다.

실업보험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만큼 통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이날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평소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7월 미국 고용 지표로 촉발된 공포 압력이 시장을 채웠던 만큼 약간의 개선만으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불을 지핀 것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거래 출발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