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2590선 턱밑까지 올라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70포인트(1.24%) 오른 2588.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안도감이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337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8억원과 275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대부분 올랐다. 엔비디아 급등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1.77%와 4.96% 뛰었다. 한미반도체도 3.43% 강세였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에 사조산업이 22.19% 폭등했다. 사조산업은 경기도 하남 일대에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머티는 이동채 전 회장의 광복절 특사설에 12.11% 급등했다. KT&G는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6.12% 올랐다.

반면 넷마블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실적 우려에 10%대 급락했다. 소속 가수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등 구설에 휘말린 하이브는 6.31%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15포인트(2.57%) 오른 764.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3억원과 745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1205억원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6%대와 7%대 뛰었다.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 엔켐 셀트리온제약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에 신원종합개발 상지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6원 내린 1364.6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