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62명 탄 여객기 추락..."전원 사망"
9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62명이 탄 중형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가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에서 주택가 인근으로 떨어진 사실이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정부와 항공사 발표 내용 및 브라질 언론 G1·폴랴지상파울루 보도 등으로 드러났다.

상파울루 구조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오후 1시 25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구조 인력을 급파했다"고 알렸다. G1은 비녜두 시청을 인용,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고 전했다.

지상에 있던 주민 중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부TV는 비행기 동체가 보이는 곳 주변 상공에 화염이 솟는 모습, 비행기가 동력을 잃은 듯 몇바퀴 돌며 수직 급강하하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추락 항공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Voepass) 항공사 소유로 드러났다. 항공사는 최대 68명을 태울 수 있는 이 비행기에 승객 58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소식을 접하고 "방금 비극적인 보고를 받았다"면서 참석자들과 묵념하며 애도했다고 폴랴지상파울루는 보도했다.

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현장 수습과 함께 사망자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