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보츠와나의 레칠레 테보고. 사진=AP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보츠와나의 레칠레 테보고. 사진=AP 연합뉴스
아프리카 보츠와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자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축하하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다. 육상 선수인 레칠레 테보고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보츠와나 육상 선수인 테보고는 전날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노아 라일스(미국)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테보고는 19초 46의 기록으로 아프리카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달았다.

마시시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역사가 만들어졌다. 경이적인 테보고 덕분에 목소리가 완전히 잠겼다"고 적었다.

마시시 대통령은 임시공휴일 선포에 대해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가가 할 수 있는 적절한 방식"이라며 "그의 업적은 보츠와나 역사에 새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