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첫 공공재개발 ‘거여새마을’ 삼성물산·GS건설이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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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새마을, 주민총회 통해 시공사 선정
삼성·GS ‘래미안·자이 더 아르케’ 제안
용적률 상향, 기금 지원으로 사업성 확보
삼성·GS ‘래미안·자이 더 아르케’ 제안
용적률 상향, 기금 지원으로 사업성 확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처음으로 공공재개발 방식을 선택한 송파구 ‘거여새마을’ 시공에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선정됐다. 지난 2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공재개발 사업지 최초로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이다. 시공을 맡게 된 삼성물산과 GS건설은 ‘래미안·자이 더 아르케’로 단지명을 제안하며 펜트하우스와 대형 커뮤니티 시설 등 서울 강남권에 걸맞은 최고급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H는 10일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거여새마을 구역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여새마을은 서울 강남권 최초이자 서울 내 공공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인근 7만1922㎡ 지역이 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1678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7000억원으로, 입주는 2030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거여새마을은 과거 1종 주거지역 비율이 67%에 달해 민간 재개발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곳이다. 그러나 공공재개발 방식을 선택하면서 용적률이 281%까지 높아졌고, 기금지원이 이뤄지며 재개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주민 선호도가 높은 두 대형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시공에 나서면서 최고급 단지 조성에 대한 주민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컨소시엄은 거여새마을의 단지명을 ‘래미안·자이 더 아르케’로 제안하며 차별화된 특화 디자인을 주민들에게 제시했다. 전체 가구의 77% 이상이 남한산과 공원 조망을 갖게 되고, 전용면적 59㎡ 이상 가구는 100% 남향으로 설계된다.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대형 가구도 단지에 다수 포함된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레스토랑과 스카이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등 고급화 시설이 다수 조성된다.
지난해 1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거여새마을은 지난 2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공공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7월엔 삼성물산·GS건설 컨소시엄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날 주민총회를 통해 시공사가 최종 선정됐다.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주민대표회의가 경쟁입찰방식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선정된다. 토지 등 소유자의 투표를 거쳐 사업시행자인 LH에 시공자를 추천하면 LH와 시공자가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맺는 방식이다.
LH는 거여새마을을 비롯해 서울에서 도심복합사업, 공공재개발․재건축, 소규모정비사업 등 총 116곳, 9만7000가구 규모의 도심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까지 총 11곳(도심복합 3곳·공공재개발 5곳·소규모정비 3곳)에서 민간사업자 또는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도봉구 쌍문역 동측(639가구)과 방학역(420가구), 은평구 연신내역(392가구) 등 도심복합사업 구역은 민간 사업참여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은평구 증산4구역(3550가구)과 영등포구 신길2구역(1332가구), 도봉구 쌍문동 서측(1428가구)은 오는 12월 사업승인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사업참여자 선정 공모가 예정돼 있다.
LH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주민뿐만 아니라 건설업계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공공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과 건설사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강화해 사업 중단 없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엔 주요 건설사들과 만나 공사비 급등에 따른 대응 방안과 정비사업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거여새마을은 강남 3구 최초의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LH의 정비사업 노하우, 투명한 사업관리로 시장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시공자를 선정한 성공사례”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기여함과 동시에 입주민이 자부심을 느끼며 거주할 수 있는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지상 35층, 1678가구로 재탄생
LH는 10일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거여새마을 구역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여새마을은 서울 강남권 최초이자 서울 내 공공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인근 7만1922㎡ 지역이 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1678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7000억원으로, 입주는 2030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거여새마을은 과거 1종 주거지역 비율이 67%에 달해 민간 재개발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곳이다. 그러나 공공재개발 방식을 선택하면서 용적률이 281%까지 높아졌고, 기금지원이 이뤄지며 재개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주민 선호도가 높은 두 대형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시공에 나서면서 최고급 단지 조성에 대한 주민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컨소시엄은 거여새마을의 단지명을 ‘래미안·자이 더 아르케’로 제안하며 차별화된 특화 디자인을 주민들에게 제시했다. 전체 가구의 77% 이상이 남한산과 공원 조망을 갖게 되고, 전용면적 59㎡ 이상 가구는 100% 남향으로 설계된다.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대형 가구도 단지에 다수 포함된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레스토랑과 스카이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등 고급화 시설이 다수 조성된다.
지난해 1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거여새마을은 지난 2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공공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7월엔 삼성물산·GS건설 컨소시엄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날 주민총회를 통해 시공사가 최종 선정됐다.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주민대표회의가 경쟁입찰방식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선정된다. 토지 등 소유자의 투표를 거쳐 사업시행자인 LH에 시공자를 추천하면 LH와 시공자가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맺는 방식이다.
LH, 서울 9만7000가구 도심정비
LH는 거여새마을을 비롯해 서울에서 도심복합사업, 공공재개발․재건축, 소규모정비사업 등 총 116곳, 9만7000가구 규모의 도심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까지 총 11곳(도심복합 3곳·공공재개발 5곳·소규모정비 3곳)에서 민간사업자 또는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도봉구 쌍문역 동측(639가구)과 방학역(420가구), 은평구 연신내역(392가구) 등 도심복합사업 구역은 민간 사업참여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은평구 증산4구역(3550가구)과 영등포구 신길2구역(1332가구), 도봉구 쌍문동 서측(1428가구)은 오는 12월 사업승인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사업참여자 선정 공모가 예정돼 있다.
LH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주민뿐만 아니라 건설업계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공공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과 건설사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강화해 사업 중단 없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엔 주요 건설사들과 만나 공사비 급등에 따른 대응 방안과 정비사업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거여새마을은 강남 3구 최초의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LH의 정비사업 노하우, 투명한 사업관리로 시장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시공자를 선정한 성공사례”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기여함과 동시에 입주민이 자부심을 느끼며 거주할 수 있는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