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독일의 알렉산드라 버가트(왼쪽)와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독일의 알렉산드라 버가트(왼쪽)와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알렉산드라 버가트(독일)가 역대 7번째로 하계와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버가트는 10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독일 첫 번째 주자로 뛰었다. 독일은 41초97로 3위에 올랐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에서 은메달을 딴 버가트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동·하계 올림픽 메달 수집을 완성했다. 버가트는 AP통신의 영상 서비스 APTN과 인터뷰에서 “봅슬레이는 좋은 출발과 가속이 중요하다”며 “내가 육상 선수라는 게 봅슬레이를 할 때 도움이 됐고, 오늘은 봅슬레이 훈련을 한 게 계주 첫 주자로 뛴 것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는 “베이징 대회 때 메달을 딴 건 사실 목표를 넘어선 것이었다”며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며 우리 계주팀은 메달을 노렸고,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고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버가트는 에디 이건(복싱-봅슬레이·미국), 제이컨 툴린 탐스(요트-스키점프·노르웨이), 크리스타 로딩-로첸버거(사이클-스피드스케이팅·독일), 클라라 휴스(사이클-스피드스케이팅·캐나다), 로린 윌리엄스(육상-봅슬레이·미국), 에디 알바레스(야구-쇼트트랙·미국)에 이은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 메달을 가진 선수가 됐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