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가운데)가 지난 9일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두 번째)에게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가운데)가 지난 9일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두 번째)에게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전남 목포~제주, 진도~추자~제주를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가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원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10일 씨월드고속훼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9일 제주도청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180여 명의 임직원이 마련한 고향사랑기부금을 제주도에 기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물가 등의 여파로 제주 관광객이 줄어드는 추세 속에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을 통한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씨월드고속훼리와 제주도민의 지속적인 상생을 염원하는 임직원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8월 한 달간 대형 크루즈 카페리선(퀸제누비아·퀸제누비아2)과 쾌속카페리선(산타모니카호)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달식에서 "제주 기점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 중 처음으로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한 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와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제주를 향한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년간 제주도민들로부터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자 제주 고향사랑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제주 연안 여객 대표 선사로써 제주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 4·3 희생자 및 유족 여객선 운임 감면 협약,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 등을 초청해 제주를 여행하는 '사랑실은 제주 드림투어', 사랑의 밥차, 연탄 나눔 행사, 소년·소녀 초청 만찬 음악회, 외국인 범죄 피해 지원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목포=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