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냉온탕 넘나드는 증시…자산가들 "이제 반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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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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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들이 실적 개선주와 반도체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은 대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마켓PRO] 냉온탕 넘나드는 증시…자산가들 "이제 반등할 것"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펌텍코리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27억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2.7% 늘어난 855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 호조로 올 들어 62.70% 급등했다. CJ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 5일간 주가가 5.22%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저점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가치만 봐도 2조3500억원"이라며 "제일제당 등 상장 자회사들의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가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순매수 3~4위는 삼성전자와 원익QnC다.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8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를 저가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용 석영유리(쿼츠)를 만드는 원익QnC는 최근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생산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마켓PRO] 냉온탕 넘나드는 증시…자산가들 "이제 반등할 것"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우량기업 200곳에 투자하는 'TIGER 200'을 가장 많이 샀다. 삼성전자(30.23%), SK하이닉스(8.26%), 현대차(2.89%), 셀트리온(2.44%) 등이 주요 구성 종목이다. 이달 초 3만8240원에서 지난 9일 3만5220원으로 7.89% 하락했다.

이어 KODEX 레버리지가 2위에 올랐다. KOSPI2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ETF 상품이다. 지난 5일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8.77% 급락하는 등 이달 6.25% 떨어지자 자산가들이 지수 상승세에 베팅한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150지수를 2배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순매수 4위에 올랐다.

지난 한 달간 28% 미끄러진 SK하이닉스는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