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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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양궁' 결선 방송 전후 홈쇼핑 매출이 최대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메달 확률이 높은 양궁 종목 중계 때 국민들의 TV 시청 비중이 높아지고 비슷한 시간대 채널 재핑 효과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국내 홈쇼핑 판매 데이터 플랫폼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양궁 종목 결선 경기 전후 홈쇼핑 방송 평균 매출액이 평시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매출 상승률이 높았던 경기는 8월 4일 일요일 9시 45분에 진행되었던 남자 리커브 개인 결선 경기였다. 해당 경기 전후 1시간 동안의 홈쇼핑 방송 평균 매출액은 같은 요일·시간대 평균보다 118%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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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바 데이터랩의 김세훈 매니저는 "양궁 결선 경기는 금메달 석권이 매우 유력한만큼 TV 시청 비중이 높아지고 자연스레 경기 전후 채널 재핑 효과가 활발해진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과 금메달 석권으로 한껏 높아진 도파민이 홈쇼핑 구매 전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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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개 홈쇼핑 채널의 방송 정보와 판매 데이터를 수집 중인 라방바 데이터랩은 지난달 국내 홈쇼핑 시장 거래액을 8741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송출된 방송수는 1만3419회였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식품과 패션의류가 시장 거래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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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점유율 분석 결과 H몰 TV가 7월 홈쇼핑 시장 점유율 14.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CJ온스타일(13.6%)과 GS홈쇼핑(13.6%)은 1위와 1.2%포인트 차이였다.

라방바 데이터랩을 운영하고 있는 씨브이쓰리(CV3)의 양진호 대표는 “라방바 데이터랩을 통해 이제는 홈쇼핑 방송 정보와 매출액도 확인할 수 있다”며 “3분기 중 유튜브 라이브커머스와 숏츠, 네이버 클립의 판매 데이터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