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K-Food에는 치킨도 있다…빛 발할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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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K-Food에는 치킨도 있다…빛 발할 수혜주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AA.3688324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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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K-Food에는 치킨도 있다…빛 발할 수혜주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AA.36883294.1.jpg)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주식투자자라면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피터 린치도 그랬다. 그는 “당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면 동네 쇼핑상가 등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9.6%가 치킨을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66.7%가 월 2~3회 치킨을 먹는다고 응답했다. 최근에는 파리올림픽으로 치킨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망한 기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국내기업 : 교촌에프앤비에 주목
교촌에프앤비는 1999년 설립된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이다. 2020년 코스피에 입성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직영점을 포함해 국내 1378개, 해외 7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업 모델은 가맹점들에 육계, 소스, 치킨무 등의 원부자재를 판매하는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형태다.![[마켓칼럼] K-Food에는 치킨도 있다…빛 발할 수혜주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672536.1.png)
이 회사는 지난해 2분기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그해 연매출은 4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가격 인상 효과와 함께 원부자재 가격 하락, 가맹 지역본부 직영 전환 및 해외 사업 본격화 등으로 작년보다 7.8% 늘어난 4800억원, 16.9% 증가한 2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로 뻗어 나갈 한국인의 소울 푸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에는 640개의 치킨 프랜차이즈가 존재하며 가맹점수는 3만개에 달한다. 시장규모도 꾸준히 성장해 2022년 기준 7조5000억원을 돌파했다.![[마켓칼럼] K-Food에는 치킨도 있다…빛 발할 수혜주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672537.1.png)
동사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된 부분에는 단순히 맛있다는 부분 외에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최우선시하는 창업자의 철학이 밑바탕에 있었다고 판단한다. 경쟁사 대비 낮은 가맹비 를 취하면서도 점포 확장 시 철저하게 영업상권을 보호해준다. 또한 그동안 가맹점주들에게 상품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폭리를 취하지 않아 경쟁사 대비 낮은 매출총이익률(GPM)을 시현했다. 이러한 경영 방침을 통해 본사 수익성은 낮지만 역설적이게도 가맹점주들의 매장당 매출액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국 상생 경영이 소비자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치킨 대표업체 3사의 행보
![[마켓칼럼] K-Food에는 치킨도 있다…빛 발할 수혜주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672538.1.png)
교촌에프앤비는 2020년 상장 당시 37개였던 해외 매장을 올해 1분기 기준 74개까지 늘렸다. 현지 유통, 식품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파트너사가 해당 지역 운영을 총괄하고 동사는 로열티를 수취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 육계는 현지에서 조달, 소스 등의 부자 재는 한국에서 수출해 로열티 외 추가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중국 지역은 직영점과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동시에 운영하는 투 트랙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내 직영점은 3개였으나, 지난해 말 하와이에 최초 가맹점을 오픈했다. 동사는 향후 2년 내 하와이에 4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LA 직영점은 한국 매장 대비 4~5배 높은 점포당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향후 미국 가맹사업 본격화 시 가파른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부터 이태원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교촌필방을 오픈해 외국인들에게 K-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교촌 시그니처 메뉴들과 닭을 활용한 오마카세를 제공하는데,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80% 이상이 외국인이다.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약 113% 증가했다. 올해 초 미국 NBA 최고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의 부인 사바나 제임스가 직접 교촌필방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가맹 지역본부 인수를 통한 점진적 GPM 개선 및 일회성 비용 발생 전망
교촌에프앤비는 코로나19 시기 급등했던 원부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GPM이 분기 별로 개선되고 있다. 원가구조에서 육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2 수준인데, 치킨에 주로 사용되는 9~10호 사이즈 육계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세다. 올해 3월 평균 가격은 3917원으로 전년대비 23.8% 떨어졌다. 지난 6월에는 전년 대비 25.6% 내려갔다. 또한 밀, 카놀라 등의 부자재 가격도 2022년부터 하락하며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역시 전 분기 이상의 GPM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마켓칼럼] K-Food에는 치킨도 있다…빛 발할 수혜주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672539.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