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가 코스닥시장 상장사 비즈니스온 지분 100%를 확보해 상장폐지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PE는 12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비즈니스온 보통주 657만9452주를 공개 매수한다. 지분율로는 28.9%(스톡옵션 반영)에 달한다. 이번 공개매수는 상장폐지를 위한 목적으로 공개매수가는 주당 1만5849원이다. 비즈니스온의 최초 1개월 평균 주가 대비 17.9% 할증된 가격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스카이레이크PE는 지난달 23일 비즈니스온 최대주주인 프랙시스캐피탈과 개인 주주가 보유한 지분 약 1606만 주(70.7%)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주당 인수가격은 공개매수가와 같은 1만5849원으로 전체 인수가격은 2545억원이다. 인수대금은 20일 지급을 마무리한다.

소액주주가 이번 공개매수에 모두 응하면 스카이레이크PE는 비즈니스온 지분의 99.6%를 확보한다. 자사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지분 100%를 확보하는 셈이다. 현행 규정상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 95% 이상을 보유하면 나머지 주주의 동의 없이도 자발적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

2007년 출범한 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시장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11억원, 164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6.3%, 35.8% 증가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