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광·원자력 인프라 확충"
중국이 지난달 '시진핑 3기' 경제 방향을 설정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후속 조치로 2030년대를 목표로 한 구체적인 녹색·저탄소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11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경제·사회 발전 가속화와 전면적 녹색 전환에 관한 의견'에서 2030년까지 중점 영역의 녹색 전환에서 긍정적 진전을 이루고, 2035년까지 녹색 저탄소 순환 발전 경제 체제가 기본적으로 수립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정은 "철강·비철금속·화학공업·건축·제지·인쇄·염색 등 업종의 녹색 저탄소 전환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절약·저탄소·청정 생산 기술 장비를 보급해 기술 프로세스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며 "신규 건설·확장 프로젝트의 환경보호 기준을 합리적으로 높이고 고(高)소비·고배출 프로젝트의 맹목적 착수를 단호히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녹색 저탄소 신산업 모델 발전을 이끌어 2030년까지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산업의 규모가 15조위안(약 2천856조원) 규모가 되게 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북서부 지역의 풍력과 태양광, 남서부의 수력, 해상 풍력, 연해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사정에 맞게 바이오매스, 지열, 해양 에너지 등 신에너지를 개발하는 한편 수소 저장·운송망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2030년까지 비(非)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을 25%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저탄소 교통수단 보급 속도도 높여 도시 공공 서비스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고, 2035년까지 신에너지차가 신규 판매 차량의 주류가 되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해 2030년까지 고형 폐기물 연간 이용량을 45억t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주요 자원 생산율은 2020년 대비 45%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