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즙세연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 영상 캡처
사진=과즙세연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 영상 캡처
아프리카TV '여캠' BJ 과즙세연(24·본명 인세연)이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미국에서 찍힌 동영상이 공개된 후 불거진 의혹들을 직접 해명했다.

과즙세연은 11일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이 방시혁 의장과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제일 궁금해하실 것 같다"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방 의장과 만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 의장과 영상이 찍힐 당시 입었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사진=과즙세연 인스타그램
/사진=과즙세연 인스타그램
과즙세연은 "작년에 하이브를 사칭한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며 "일과 관련된 대화가 아니라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그때 언니가 방시혁 의장님과 아는 사이여서 물어봐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사칭범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서 사칭범을 잡아서 처벌했고, 지금은 감옥에 있다"며 "저 말고 다른 피해자도 있는 큰일이었고 사칭범을 잡기 위해 (하이브에) 도움을 줬다. 그래서 실제로 본 적도 없는 저라는 사람을 방시혁 님이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연한 만남'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과즙세연은 "나랑 언니가 지인들에게 맛집을 물어봤는데, 예약이 어려운 레스토랑이라 의장님이 흔쾌히 도와준 것"이라며 "같이 가면 예약이 된다고 하고 너무 가고 싶어서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안내해 주셨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떻게 우연히 미국에서 어떻게 만나냐. 방시혁 의장 안면 그거(안면인식장애) 있다는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방 의장이 사진을 찍어준 여성이 본인이 아니라고도 전했다. 방 의장과 과즙세연 자매의 동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옷을 입은 방 의장이 허리를 숙이며 한 여성의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 영상 캡처
과즙세연은 "나도 그 사진을 인터넷 올라오고 나서 봤다"며 "그날 내가 언니랑 같이 만나서 베버리힐즈에서 길거리에서 영상이 찍히고 식당에 가는 날이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스위트한 방시혁 의장님께서 이러고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화장실에 있어서 몰랐다. 그런데 의장님이 여기서 찍어야 잘 나온다고 구도를 잡아주시고 알려주시는 과정에서 그런 모습이 찍힌 거고, 그건 내가 아니다"면서 사진 속 여성이 언니라고 전했다.

'카지노 VIP'라는 루머도 부인했다. 과즙세연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길거리에서 영상을 찍는 곳에 올라가면 카메라가 이렇게 돌아간다"며 "그게 예뻐서 영상을 찍고 스토리에 올렸는데 그걸 보고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묵었던 숙소는 카지노 VIP 전용 숙소도 아니고, '내돈내산'"이라며 "언니가 내 돈으로 결제했고, 나는 도박하는 법도 모르고, 영어 울렁증도 있다. 돈을 따도 뭘 어떻게 하냐. 하지도 못하는데 무슨 도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상황을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과즙세연은 "밥 먹기 전에 횡단보도 건넌 사진 하나로 유명인이 됐다"며 "넷플릭스 예능 홍보도 되고 복귀 방송도 이렇게 많이 보시게 됐다. 나는 이 정도면 '과즙 성공했는데' 생각했다"면서 웃었다. 또 "넷플릭스 기사에도 내 이름이 없는데 이때다 싶어서 '연 30억 BJ', '연 30억 과즙세연' 이렇게 넣어주시더라"라며 자신을 '월드스타'라고 칭했다.

과즙세연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해온 BJ로 2019년 아프리카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과즙세연' 역시 32만여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엔 "연매출 30억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인플루언서'에도 출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