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제공>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가스전 테마까지 갖췄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현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57억원으로 127% 증가했다"며 "당초 추정했던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이연 법인세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며 "특히 국내 도매 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취약계층 지원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의 경우 이라크 바드라,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 프로젝트) 비용 증가, 유가 약세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올 3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 영업이익은 2504억원으로 9% 증가를 전망한다"며 "해외 사업은 유가 약세의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모잠비크 가스전 흑자 전환으로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발전용 가스 미수금이 회수돼 전체 미수금은 15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며 "최근 대왕고래 가스전 테마로 인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업사이드(상방)도 높은 투자 매력의 한 가지 이유"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