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빅 배스 이후 실적개선 및 주주환원 가속화될 것”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덴탈 임플란트 기업 디오(039840)가 2분기 빅 배스로 인해 매출액 감소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 실적 정상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디오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 “업계 관례상 매출로 인식된 부분을 반품처리 하면서 일시에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올해 2분기 국내매출이 -1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회성 매출하락 요인이 없었다고 가정하면 2분기 국내매출이 경우 올해 1분기 수준 이상의 매출이 발생되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는 1분기 수준 이상의 매출로 회복되면서 이익 정상화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관비에서 대손상각비가 2022년에 132억원, 2023년에는 112억원을 반영했는데 올해 2분기의 경우 대손상각비 309억원을 반영함에 따라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이와 같이 일시적인 대규모 대손상각비 인식은 향후 매출채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부실 요인 제거로 인해 향후 매출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디오의 내년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893억원(+52.5% YoY), 영업이익 303억원(흑자전환 YoY)으로 예상했다.

국내 매출의 경우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인도, 멕시코, 호주, 포르투갈 등 해외에서 매출 성장세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1,2선 대도시에서는 직영영업망을, 3선 이하 도시에는 대리상을 통한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유통 커버리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VBP에 대응한 중저가 라인인 ‘이코노믹 세그먼트’를 추가하면서 제품군 다양화 및 포지셔닝 개선 등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45% 이상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인도의 경우 기존 4대 도시에만 있었던 직영 영업 커버리지를 전국단위로 확대하는 동시에서 제품 및 상품 라인을 확대하면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이 3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멕시코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등으로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국경지역에 미국 치과환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국경지역(티후아나 외)에 지점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이 가시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호주는 디지털 임플란트 1위 지위를 적극 활용해 투명교정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며, 포르투갈은 현지 1위 DSO와의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DSO 시장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7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함에 따라 향후 자사주 취득 및 배당확대 등에 활용하면서 주주환원 확대도 가속화 될 것이다.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발행주식수 기준 5.7%에 달하는 자사주 90만주의 소각을 결정했다. 또한 오는 9월 12일 개최 되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7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며, “무엇보다 이와 같은 이익잉여금을 기반으로 향후 자사주 취득 및 배당확대 등에 활용하면서 주주환원 확대가 가속화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