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새 멤버 아테나 (사진 = 어트랙트 제공)
피프티 피프티 새 멤버 아테나 (사진 = 어트랙트 제공)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2일 0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의 첫 개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지난 9일 업로드된 단체 트레일러에서 마지막까지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던 새 멤버의 이름은 아테나였다.

아테나의 트레일러는 미니게임을 진행하는 듯 아기자기한 무드로 구성됐다. 비니와 양갈래 머리, 오버롤 팬츠까지 귀여운 게임 캐릭터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아테나가 ‘ATHENA's PICK’를 진행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소속사 어트랙트 관계자는 "단체 트레일러가 새롭게 거듭난 피프티 피프티를 보여주는 영상이었다면, 멤버별 트레일러는 개인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아테나와는 또 다른 다양한 무드가 담긴 멤버 공개 영상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컴백이 임박한 상황에서 전 멤버 아란, 시오가 10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데 이어 11일에는 전 멤버 새나도 새 계정을 열어 첫 게시물을 올렸다.

9일 전 소속사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멤버들의 얼굴을 공개한지 하루 만이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피프티 피프티 새 멤버는 문샤넬 예원 하나다.

문샤넬과 예원은 지난해 여름 방영된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의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의 출연자다.

문샤넬은 2003년생으로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자이며 예원은 2005생으로 한국인이다. 하나는 2006년생이며 데뷔 전 '노래하는하람'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 현재 공개된 멤버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아란 시오 새나의 인스타 개설 후 눈에 띄는 점은 세 사람이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의 캐릭터로 프로필 사진을 맞추고, 서로를 팔로우했다는 점이다. 자신들 이외에는 전 소속사 어트랙스 관련 폭로 계정만 팔로우한 상태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 _시오(왼쪽부터), 새나, 아란 /사진=뉴스1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 _시오(왼쪽부터), 새나, 아란 /사진=뉴스1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22년 4인조 그룹으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23년 2월 발매한 싱글 1집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큐피드'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최고 순위 17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25주 연속 차트에 머무르면서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순위 진입 기록을 쓰며 '중소기획사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멤버 키나, 새나, 아란, 시오는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을 빚던 끝에 전속계약 효령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고,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 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2023년 8월 서울중앙지법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

멤버들과 어트랙트가 계속 갈등을 벌이던 중 멤버 키나는 유일하게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하지만 새나 ,아란, 시오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상태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후 어트랙트는 키나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한 피프티 피프티 2기를 기획해 컴백을 준비해 왔고, 최근 기존 멤버인 키나와 새 멤버 4인의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피프티 피프티 2기의 새 활동을 알리는 두 번째 미니 앨범은 9월 20일 발매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