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모로코 프리미엄 '바샤커피' 서울에서 마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커피계 에르메스' 청담동에 1호점
1층 커피 부티크, 2층에는 커피룸
한 잔에 1만6000원~48만원 다양
200여가지 아라비카 원두 중 선택
모로코 마라케시 커피룸 오마주
주황·금색 등 활용, 인테리어 공들여
1층 커피 부티크, 2층에는 커피룸
한 잔에 1만6000원~48만원 다양
200여가지 아라비카 원두 중 선택
모로코 마라케시 커피룸 오마주
주황·금색 등 활용, 인테리어 공들여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모로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가 서울에 상륙했다. 이 브랜드를 들여온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만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가치를 통해 고객 경험 차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바샤커피는 1910년 설립된 모로코의 커피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다는 궁전, 엘바샤는 오스만 제국의 총독인 파샤를 뜻한다.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 처칠 전 영국총리 등이 이곳을 다녀간 걸로 전해진다.
바샤커피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생긴 매장이다. 총 2개층에 걸쳐 약 380㎡(115평) 규모로 조성됐다. 의미가 큰 매장인 만큼 바샤커피는 매장 인테리어부터 공들였다. 바샤커피가 시작된 모로코 마라케시의 ‘커피룸’ 인테리어를 오마주해 외관부터 내부까지 마라케시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금색을 활용했다. 바닥에는 하얀색과 검은색의 대리석을 깔아 바샤커피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벽면에는 바샤커피 틴 케이스를 진열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커피 가격대는 상당히 높다. 테이크어웨이의 경우 커피 한 잔 값은 최소 1만1000원이다. 2층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1만6000원부터 최대 48만원까지로 다양한 편이다.
총 50석으로 이뤄진 2층 커피룸은 200여 가지의 아라비카 원두 커피와 함께 디저트, 브런치, 메인 요리, 와인 등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 커피를 주문하면 전문 서버가 고급스러운 골드팟에 커피를 준비해준다. ‘고메 크루아상’,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물론, 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버터 전복 리조토’ 등 한정판 메뉴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도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청담동을 많이 찾는 만큼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 매장이 관광객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수원 타임빌라스점에도 비슷한 전략을 적용했다. 백화점을 쇼핑몰로 리뉴얼하고, 식음료(F&B)·패션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타임빌라스를 두고 “쇼핑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성장 모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 수성과 인천 송도에서 타임빌라스를 짓고 있다. 대규모 쇼핑몰을 통해 해당 지역 대표 부촌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모로코 등의 해외 매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더욱 많은 고객들이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동북아 최초 바샤커피 매장
바샤커피는 최근 서울 청담동에 국내 1호 매장을 열었다. 매장을 들여온 건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롯데백화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바샤커피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이번에는 청담동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바샤커피는 1910년 설립된 모로코의 커피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다는 궁전, 엘바샤는 오스만 제국의 총독인 파샤를 뜻한다.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 처칠 전 영국총리 등이 이곳을 다녀간 걸로 전해진다.
바샤커피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생긴 매장이다. 총 2개층에 걸쳐 약 380㎡(115평) 규모로 조성됐다. 의미가 큰 매장인 만큼 바샤커피는 매장 인테리어부터 공들였다. 바샤커피가 시작된 모로코 마라케시의 ‘커피룸’ 인테리어를 오마주해 외관부터 내부까지 마라케시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금색을 활용했다. 바닥에는 하얀색과 검은색의 대리석을 깔아 바샤커피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벽면에는 바샤커피 틴 케이스를 진열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한 잔에 48만원…프리미엄 커피의 가치
매장은 1층 ‘커피 부티크’와 2층 ‘커피룸’으로 나뉜다. 우선 1층에는 바샤커피의 다양한 원두, 드립백,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면서 △싱글 오리진 △파인 블렌디드 △파인 플레이버 △디카페인 등 다양한 컬렉션을 추천해준다. 원산지, 맛, 향 등에 따라 200가지 이상으로 나뉘는 아라비카 원두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원하는 추출 방식에 따라 현장에서 다양한 굵기로 원두를 분쇄해주기도 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간편하게 포장할 수 있는 테이크어웨이 코너와 선물 포장 서비스도 있다. 포장 시에도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화려한 디자인의 트레이와 시그니처 디저트인 ‘상티이 크림’, ‘크리스탈 슈거 스틱’ 등도 함께 제공해 바샤커피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커피 가격대는 상당히 높다. 테이크어웨이의 경우 커피 한 잔 값은 최소 1만1000원이다. 2층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1만6000원부터 최대 48만원까지로 다양한 편이다.
총 50석으로 이뤄진 2층 커피룸은 200여 가지의 아라비카 원두 커피와 함께 디저트, 브런치, 메인 요리, 와인 등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 커피를 주문하면 전문 서버가 고급스러운 골드팟에 커피를 준비해준다. ‘고메 크루아상’,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물론, 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버터 전복 리조토’ 등 한정판 메뉴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도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청담동을 많이 찾는 만큼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 매장이 관광객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할 것”
롯데백화점이 바샤커피를 직접 들여온 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상품은 고객이 선물로 받았을 때 설렐 만큼 가치를 줘야 하는데, 이런 가치에 꼭 부합하는 게 바샤커피라는 설명이다.롯데백화점은 최근 수원 타임빌라스점에도 비슷한 전략을 적용했다. 백화점을 쇼핑몰로 리뉴얼하고, 식음료(F&B)·패션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타임빌라스를 두고 “쇼핑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성장 모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 수성과 인천 송도에서 타임빌라스를 짓고 있다. 대규모 쇼핑몰을 통해 해당 지역 대표 부촌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모로코 등의 해외 매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더욱 많은 고객들이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