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한경DB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한경DB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복역 후 출소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인도네시아 클럽 목격담이 흘러나왔다.

지난 9일 미국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은 승리가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의 한 클럽에서 진행하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버닝썬 게이트는 2019년 빅뱅 출신 승리가 사내 이사를 맡았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 및 흡입, 성범죄, 경찰과의 유착 등의 문제가 불거진 사건이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를 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주 교도소에서 형기를 살다 지난해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후에도 승리의 열애와 결별설, 홍콩 클럽 사업설, 캄보디아 파티 목격담 등 그를 둘러싼 크고 작은 근황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승리는 이례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이름의 행사 참석은 부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 나간 승리가 참석한다는 인도네시아 버닝썬 행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 나간 승리가 참석한다는 인도네시아 버닝썬 행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승리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조용히 있고 싶은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피로할 것 같아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며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클럽 이름도 너무 그걸(버닝썬) 쓰고 내가 8월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에 위치한 클럽에서 여러 차례 승리가 목격됐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특히 승리가 한국인 여성에게 "오빠가 사줄게"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발리섬과 승리가 참석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버닝썬 행사 개최지로 알려진 자바섬 동부 수라바야까지는 비행기로 약 5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콘서트를 강행했다. 이후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후 입대했고, 군 복무 내내 재판받았다.

전역을 마치고 형량을 살고 나온 후에도 자숙보다는 파티 목격담과 여자 문제가 반복해서 불거져 반감을 키웠다. 특히 캄보디아 파티에서는 "지드래곤을 오게 하겠다"는 등 실언을 하기도 했다.

승리에 앞서 버닝썬 게이트로 함께 수사받고 재판에 넘겨졌던 가수 정준영도 프랑스 한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면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친구들끼리 똑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