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평택 2공장. 사진=한경DB
코스맥스 평택 2공장. 사진=한경DB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국내 중소 인디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잘 나왔고 해외 영업환경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15억원으로 15.1% 증가해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353억원으로 28.9% 늘었다.

2분기 한국법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345억원, 매출도 25.1% 증가한 348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 연결 매출은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현지 소비 위축 여파에 지난해 2분기보다 4.1% 줄어든 14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순손실 1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남아시아 법인은 호실적을 냈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54억원, 태국법인 매출은 50.8% 증가한 103억원을 각각 올렸다.

코스맥스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9% 늘었다.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조783억원으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ODM 업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 인디 브랜드의 세계화와 지속적인 혁신 제품 출시,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사와 동반성장 하는 코스맥스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