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PRO] 삼성전자 쓸어담은 고수들, SK하이닉스는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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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PRO] 삼성전자 쓸어담은 고수들, SK하이닉스는 팔았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쓸어 담고 있다.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마켓 PRO] 삼성전자 쓸어담은 고수들, SK하이닉스는 팔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기준 종합 반도체 기업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이 148억7300만달러를 기록해 미국 인텔을 넘어섰다. 기존 메모리보다 가격이 4~5배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증가사하면서 D램 생산이 줄었고, 이게 가격 상승으로 올라갔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순매수 2위는 테크윙이다. 테크윙은 반도체 핸들러 업체다. 주력제품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는 테스트 공정에서 칩의 이송과 분류, 테스트 온도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SK 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테크윙 역시 HBM '수혜주'로 꼽힌다. 테크윙은 HBM을 전수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순매수 3위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 6개월동안 200% 넘게 상승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타고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매출 1조5798억원, 영업이익 3075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고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8%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이렇게 되면 삼양식품은 시가총액에 이어 이익에서도 부동의 라면 대장주인 농심을 제친다.
[마켓 PRO] 삼성전자 쓸어담은 고수들, SK하이닉스는 팔았다
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는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한 달 동안 24%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내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 1위업체 지위가 유지되며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4조4천억원, 37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매도 2위와 3위는 각각 한미반도체와 메디톡스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한 달 동안 28% 하락했고, 메디톡스는 최근 한 달 동안 21% 넘게 올랐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