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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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3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스타벅스 매장. 음료를 반값에 판매하는 ‘앱피 먼데이’ 행사를 맞아 인근 직장인을 비롯한 손님 여러명이 몰려들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스타벅스 코리아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료를 받아 가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매장에선 파트너(직원)가 “반값 주문을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고객에 앱 사용법을 알려줬다. 양복을 입은 직장인 무리는 이벤트 적용가로 톨사이즈 기준 2000원대인 아메리카노 여러 잔을 포장해 가면서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싸게 마시냐”고 말하기도 했다.
'앱피 먼데이' 행사를 맞아 분주해진 서울 여의도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김세린 기자
'앱피 먼데이' 행사를 맞아 분주해진 서울 여의도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김세린 기자
앱피 먼데이는 매주 월요일마다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제조 음료를 5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하는 고객 사은 행사다.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이 5억건을 넘은 것을 기념해 이 행사를 열었다. 2014년 사이렌 오더를 처음 선보인 지 10년 만이다.

매장 직원들에 따르면 이 매장은 행사 영향으로 평일 동일 시간대 대비 고객이 더 몰렸다. 음료를 주문하려는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앱은 한때 접속 지연이 발생했을 정도다. 앱 화면에는 ‘대기 주문이 많은 경우 일부 매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사이렌 오더 주문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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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피 먼데이는 이날을 포함해 오는 19일과 26일까지 3주간 월요일마다 오후 2∼5시에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이벤트가 열리는 시간에 사이렌 오더 1회 주문 시 음료, 푸드 구분 없이 최대 6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다. 최대한 많은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피지오,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 리저브·티바나 음료, 특정 매장 특화 음료 등 일부 음료와 배달 주문은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범수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고객의 관심과 사랑으로 달성한 사이렌 오더 5억 건 돌파를 기념해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이번 앱피 먼데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