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신영숙 "악역 맡았을 때 큰 사랑 받아, 이번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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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NC문화재단 프로젝토리에서 '애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제작사 YNK홀딩스의 대표인 이병길 총괄 프로듀서, 장소영 음악감독, 신선호 연출·안무를 비롯해 배우 최은영, 곽보경, 남경주, 송일국, 신영숙, 김지선 등이 참석했다.
대공황 시대,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애니와 갑부 올리버 워벅스의 연대를 그린 뮤지컬 '애니'는 11년간 부모의 편지를 간직한 고아 애니와 재기발랄한 아이들의 희망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돈을 노리는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과 남동생 루스터, 워벅스의 따뜻한 비서 그레이스 등 개성 넘치는 어른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애니에게 위기가 될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에는 신영숙과 김지선이 캐스팅됐다.
이어 "너무 좋아하는 공연이기도 하고, 요즘 어려운 문화계 현실 속에서 든든한 제작사가 탄생해 내가 사랑하는 작품을 한다고 하니까 기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악역을 맡았을 때 아주 큰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악역을 맡으면 큰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해서 도전했는데 어린아이들을 과하게 괴롭히는 경향이 있는 역할이라 고민이 조금 있다"며 웃었다.
'애니'는 오는 10월 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같은 달 27일까지 이어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