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블랙먼데이'에 옵션 하루 순매수 1000억 넘겨, 2011년 이후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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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지난주 급락하면서 지난주 개인의 코스피200 옵션 순매수 규모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만에 1000%대 수익을 챙긴 투자자들도 나온 반면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증시 반등으로 손해만 본 투자자들도 속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개인 투자자의 코스피200 옵션 순매수액은 1136억원이다. 다음날인 6일에도 개인은 9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던 2011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다. 당시 개인은 2011년 8월9일 하루에만 코스피200 옵션을 4406억원 어치 사들였고 다음날인 10일도 19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가 5일 하루 8.77% 급락하면서 9월물 코스피200 풋옵션은 줄줄이 폭등했다. 행사가 325인 코스피200 풋옵션은 지난 5일 장중 한때 1772.45% 급등해 18.35까지 올랐다가 1328.57% 오른 14에 마감했다. 이 옵션을 시가에 1계약 매수했다면 39만5000원어치 계약이 최고 458만7500원까지 올랐다는 얘기다. 지난 5~6일 2거래일 동안 개인의 코스피200 풋옵션 순매수 규모만 2251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급등한 풋옵션 가격은 불과 6일 증시가 반등하면서 내려앉았다. 행사가 325인 코스피200 풋옵션 가격은 5일 14에서 6일 9.62까지 내려갔고 다음날인 7일에는 4.28로 반토막났다.
외국인은 증시가 급락하면서 선물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피200 선물을 2조58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은 지난달 31일 30만2312 계약에서 이날 28만3752계약까지 줄었다. 미결제약정이 줄었다는 것은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어렵다고보고 선물 시장에서 포지션을 청산하고 나간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개인 투자자의 코스피200 옵션 순매수액은 1136억원이다. 다음날인 6일에도 개인은 9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던 2011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다. 당시 개인은 2011년 8월9일 하루에만 코스피200 옵션을 4406억원 어치 사들였고 다음날인 10일도 19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가 5일 하루 8.77% 급락하면서 9월물 코스피200 풋옵션은 줄줄이 폭등했다. 행사가 325인 코스피200 풋옵션은 지난 5일 장중 한때 1772.45% 급등해 18.35까지 올랐다가 1328.57% 오른 14에 마감했다. 이 옵션을 시가에 1계약 매수했다면 39만5000원어치 계약이 최고 458만7500원까지 올랐다는 얘기다. 지난 5~6일 2거래일 동안 개인의 코스피200 풋옵션 순매수 규모만 2251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급등한 풋옵션 가격은 불과 6일 증시가 반등하면서 내려앉았다. 행사가 325인 코스피200 풋옵션 가격은 5일 14에서 6일 9.62까지 내려갔고 다음날인 7일에는 4.28로 반토막났다.
외국인은 증시가 급락하면서 선물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피200 선물을 2조58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은 지난달 31일 30만2312 계약에서 이날 28만3752계약까지 줄었다. 미결제약정이 줄었다는 것은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어렵다고보고 선물 시장에서 포지션을 청산하고 나간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