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화장품' 화려한 단장…뷰티업계 긴장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뷰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컬리 등 버티컬 플랫폼은 물론 쿠팡, SSG닷컴, 롯데온 등 대형 e커머스 플랫폼들도 신성장동력으로 뷰티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뷰티 플랫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뷰티 전문관 ‘무신사 뷰티’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사진)를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신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주간 무신사 앱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열고 360여 개 브랜드의 1만여 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다음달 초 서울 성수동에서 대규모 뷰티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뷰티를 열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무신사 주요 고객층과 뷰티 타깃 고객층이 겹쳐 시너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입점 브랜드는 1700여 개에 이른다. 최근 들어 국내 뷰티 시장이 중소 인디 브랜드로 재편되면서 무신사 뷰티의 성장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무신사 뷰티 구매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뷰티는 신선식품과 비교해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고, 물류·유통 등도 까다롭지 않아 매력적인 카테고리”라며 “업계 선두인 CJ올리브영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