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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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67·사진)은 검찰과 헌법재판소를 두루 거친 법조인 출신이다.

대전 출생인 안 후보자는 대전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검찰에 들어와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광주·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 검찰 내에서 기획통이자 학구파 검사로 꼽혔다. 성품이 온화해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익법무관 제도는 그가 법무부 재직 시절 도입했다.

2012년부터는 6년간 헌법재판관을 맡았다.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 파면(인용) 결정을 내렸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