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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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보합권까지 내려왔다. 기관이 코스피200 선물을 대거 팔아치우면서다. 증시에 불안심리가 깔려 있는 가운데, 반도체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0.00%) 내린 2618.28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636.1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힘이 빠졌다.

기관의 매도세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42억원어치 현물 주식과 3420억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55억우너어치와 7억원어치의 현물 주식을 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와 금융·지주만 오르고 있다.

삼성잔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9%와 2.03% 오르는 중이다. 엔비디아의 B100 출시 지연에도 H100으로 공백을 매꿀 수 있다는 분석,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각각 나온 덕이다.

금융주들도 강세다. KB금융신한지주가 각각 2.06%와 0.74% 상승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있는 삼성물산도 0.42% 뛰는 중이다.

반면 바이오주는 차익실현 매물을 맞고 있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26%, 셀트리온이 2.95%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1포인트(1.45%) 내린 761.51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766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1억원어치와 46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이 5.83% 하락해 두드리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클래시스(-4.84%), 알테오젠(-3.30%), 삼천당제약(-3.26%), 리가켐바이오(-2.97%) 등의 낙폭도 작지 않다.

2차전지주도 약세다. 에코프로비엠이 1.11%, 에코프로가 0.33%, 엔켐이 2.83%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0.12%) 오른 달러당 137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