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비주얼 신경 안 써…막 캐낸 흙감자 처럼 나왔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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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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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조정석은 '파일럿', '행복의 나라'가 2주 간격으로 개봉되는 것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영화 두 편이 이렇게 나란히 개봉하는 경우가 너무 드물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정석은 박태주의 변호를 맡으며 시대에 느끼는 분노와 좌절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열연했다.
조정석은 "외형적인 부분은 전혀 신경 안 썼다. 그래서 그렇게 흙감자처럼 나온 것"이라며 "누군가는 막 캐낸 흙감자 같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여져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본 후 박태주의 모티브가 된 박흥주 대령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고 했다. 조정석은 "제가 태어나기 1년 전 일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12.12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흥주 대령에 대해선 잘 몰랐다. 알지 못하는 인물이 제 눈에 들어오는 순간, 흥미를 느꼈고 검색해서 찾아봤다"고 밝혔다.
영화의 클레이맥스를 차지하는 법정신은 26번이나 촬영을 거듭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법정에서 난동을 부리다 끌려 나가고,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와 우현 선배에게 혼나는 장면이 있는데 롱테이크로 길게 찍었다. 이 배우, 저 배우의 합, 카메라 워킹까지 잘 맞아야 해서 26번이나 찍었다. 배우들도 욕심이 났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