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이만큼 먹다니…만두와 '쌍두마차' 된 예상밖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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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식품사업 약진' CJ제일제당 영업익 전년비 1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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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 4조3314억원, 영업익 269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으나 영업익은 14.1% 증가한 알짜 실적을 냈다. 이는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수치로,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같은 기간 0.3% 늘어난 7조2386억원과 영업익은 11.3% 증가한 383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3807억원)의 경우 최근 소비심리 위축에도 주요 제품인 햇반(18%)과 만두(12%)가 성장세를 견인해 가공식품 매출이 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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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 또한 주력 제품 만두(28%)에 상온 가공밥(24%)까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제품(GSP)’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즉석밥은 해외 시장에서 밥솥 없이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해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중국·일본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바이오사업 부문에선 테이스트엔리치를 앞세워 조미 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