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1억원으로 월 50만원씩…배당수익 최적 포트폴리오는 [박한신의 즐거운 배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브라질 국채 30%로 고수익 노리고
美 국채·고배당 ETF 30%로 안정 수익
환차손·자산가격 변동은 조심해야
美 국채·고배당 ETF 30%로 안정 수익
환차손·자산가격 변동은 조심해야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이자) 수익을 받으려는 자산가들의 니즈가 커졌습니다."(오정택 미래에셋증권 반포투자센터 이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와중에도 대표적인 배당주인 KT&G(+9.43%)와 고려아연(+6.43%) 등이 주가를 방어(8월 1~12일 기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정택 미래에셋증권 반포투자센터 이사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봤다. 10억원을 투자한다면 월 500만~600만원의 고정 소득(세전 연 6~7%)을 얻을 수 있는 투자전략이다. 물론 은행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위험을 적절한 수준에서 감수하되 적지 않은 고정 소득을 얻는 게 핵심이다.
가장 공격적인 추천 자산은 브라질 국채다. 자산의 30% 가량 투자하는 것을 조언했다. 10억원을 투자한다면 3억원 정도다. 브라질 국채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약 11%(세전 연율 기준)에 달하는 금리다. 게다가 국가 간 조약에 따라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자 수익을 크게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헤알화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다. 환율 변동성에 따라 이자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단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과 비과세라는 장점 때문에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두번째는 미국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다. 대표적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티커명 SCHD)다. 록히드마틴, 애브비, 코카콜라 등 고배당 종목들로 구성된 ETF다. 시장이 흔들렸던 한 달 간(8월 13일 기준) 0.19%의 수익률로 방어하며 변동성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SCHD외에도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 또한 인기 고배당 ETF다. 구성종목은 브로드컴, 엑슨모빌, 프록터&갬블, 애브비 등이다. 이들 ETF를 통해서는 연 3.5% 안팎의 분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비슷한 투자 기법이 미국 국채 투자다.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 등 미국채를 기반으로 한 ETF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과 금리인하 시 자본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미래에셋 반포투자센터는 미국 고배당주 ETF와 국채 투자를 각각 전체 포트폴리오의 15%씩 편입할 것을 제안했다. 오 이사는 "미국 국채 투자의 고정 소득은 안정적인만큼 높지 않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차익 기대로 제안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리츠나 인프라 종목 투자다. 고금리 시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 자산들이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살아나고 있는 종목들이다. 첫 번째는 최근 3개월 간 3.07%, 6개월 간 11.88%의 수익률에 더해 연 7.6% 가량의 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다. 단일 종목의 리스크를 낮추면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맥쿼리인프라 종목 투자다. 약 6%에 해당하는 배당을 주는 종목이다. 주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있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다소 하락해있어 부담스러운 구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추천하는 비중은 두 종목을 합쳐 30% 가량이다.
종합하면 '브라질 국채 30%, 미국 고배당주 ETF 15%, 미국 국채 ETF 15%, 리츠+인프라 투자 3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조언이다. 나머지 10%는 현금 보유를 추천했다. 적절한 수준의 현금 보유는 언제 올지 모르는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오 이사는 "이 같은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연 6~7%의 배당(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라며 "수익률을 더 올리면 리스크가 좀 더 높아지고, 기대치를 낮추면 리스크가 낮아지는 식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와중에도 대표적인 배당주인 KT&G(+9.43%)와 고려아연(+6.43%) 등이 주가를 방어(8월 1~12일 기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정택 미래에셋증권 반포투자센터 이사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봤다. 10억원을 투자한다면 월 500만~600만원의 고정 소득(세전 연 6~7%)을 얻을 수 있는 투자전략이다. 물론 은행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위험을 적절한 수준에서 감수하되 적지 않은 고정 소득을 얻는 게 핵심이다.
가장 공격적인 추천 자산은 브라질 국채다. 자산의 30% 가량 투자하는 것을 조언했다. 10억원을 투자한다면 3억원 정도다. 브라질 국채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약 11%(세전 연율 기준)에 달하는 금리다. 게다가 국가 간 조약에 따라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자 수익을 크게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헤알화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다. 환율 변동성에 따라 이자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단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과 비과세라는 장점 때문에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두번째는 미국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다. 대표적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티커명 SCHD)다. 록히드마틴, 애브비, 코카콜라 등 고배당 종목들로 구성된 ETF다. 시장이 흔들렸던 한 달 간(8월 13일 기준) 0.19%의 수익률로 방어하며 변동성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SCHD외에도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VYM) 또한 인기 고배당 ETF다. 구성종목은 브로드컴, 엑슨모빌, 프록터&갬블, 애브비 등이다. 이들 ETF를 통해서는 연 3.5% 안팎의 분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비슷한 투자 기법이 미국 국채 투자다.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 등 미국채를 기반으로 한 ETF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과 금리인하 시 자본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미래에셋 반포투자센터는 미국 고배당주 ETF와 국채 투자를 각각 전체 포트폴리오의 15%씩 편입할 것을 제안했다. 오 이사는 "미국 국채 투자의 고정 소득은 안정적인만큼 높지 않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차익 기대로 제안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리츠나 인프라 종목 투자다. 고금리 시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 자산들이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살아나고 있는 종목들이다. 첫 번째는 최근 3개월 간 3.07%, 6개월 간 11.88%의 수익률에 더해 연 7.6% 가량의 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다. 단일 종목의 리스크를 낮추면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맥쿼리인프라 종목 투자다. 약 6%에 해당하는 배당을 주는 종목이다. 주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있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다소 하락해있어 부담스러운 구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추천하는 비중은 두 종목을 합쳐 30% 가량이다.
종합하면 '브라질 국채 30%, 미국 고배당주 ETF 15%, 미국 국채 ETF 15%, 리츠+인프라 투자 3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조언이다. 나머지 10%는 현금 보유를 추천했다. 적절한 수준의 현금 보유는 언제 올지 모르는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오 이사는 "이 같은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연 6~7%의 배당(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라며 "수익률을 더 올리면 리스크가 좀 더 높아지고, 기대치를 낮추면 리스크가 낮아지는 식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