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전금법 시행 한 달 앞으로…헥토파이낸셜 주목도↑"-DS
DS투자증권은 13일 'PG 에스크로 정산 대행 서비스'를 출시한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금법 시행을 한 달 앞둔 가운데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라이선스 대행 수요가 더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날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회사는 2분기 매출 381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해 매출 기준 자사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1% 감소, 매출은 19.4% 증가한 수치다.

그는 "PG(전자결제지급대행업) 서비스 내 휴대폰 결제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 대비 지급 수수료 비중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개선된 9.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전금법 개정안이 다음 달 15일 시행되는 가운데 '티메프 사태' 영향으로 회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티메프 사태의 주요 쟁점은 플랫폼의 정산 내재화, 상품권 발행 관리 감독으로 구분된다"며 "이에 따라 향후 선불업 및 PG 등록 요건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라이선스 대행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 연구위원은 이어 "이번 티메프 사태에 맞춰 회사는 정산대금 안전 예치를 위한 'PG 에스크로 정산 대행 서비스'를 출시했고 현재 다수의 플랫폼사와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헥토파이낸셜이 확대되는 정산 시장 속에서 점유율을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멀티플 상향 요인인 해외 차액 정산도 점진적인 매출 증대로 순이익 기여가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 조정이 있었던 만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도 적어졌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