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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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3일 한샘에 대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충당금을 쌓으면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택 거래량 회복에 따른 B2C 사업부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샘은 지난 2분기 매출 478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50.5% 적은 수준이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 사태에 따른 대손충당금 46억원 설정이 기대 이하 실적의 요인”이라며 “한샘의 티몬·위메프 미수금은 총 70억원으로, 3분기 약 25억원의 대손충당금이 추가로 설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 상황도 좋은 건 아니다. 최근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한샘의 B2C 사업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허 연구원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거래량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한샘 B2C 사업부의 지역별 매출 비중이 수도권 60%, 지방 10% 수준인 만큼, 수도권 거래량 회복은 시가를 두고 B2C 사업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