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보장하고 일정한 수익 상한선 '버퍼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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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칼라모스 CPSM·블랙록 MAXJ
성과 목표 지향형 구조화 옵션
칼라모스 CPSM·블랙록 MAXJ
성과 목표 지향형 구조화 옵션
최근 1~2년간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선 옵션 전략을 활용한 각종 ETF가 출시되고 있다. ETF를 통한 확정 수익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성향 투자자를 위해 일부 운용사에서 원금을 보장하고 일정한 수익 상한선을 제공하는 이른바 ‘성과 목표 지향형 버퍼 ETF’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올초엔 칼라모스라는 자산운용사가 ‘칼라모스 S&P500 구조화 알트 프로텍션 ETF(CPSM)’를 출시했다. 최근 업계 1위 블랙록 자산운용에서도 비슷한 구조인 ‘아이셰어즈 라지 캡 맥스 버퍼 준 ETF(MAXJ)’를 출시했다. MAXJ는 S&P500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운용 보수는 0.53%이고, 상장 시점인 지난달 1일을 기준으로 1년간 10.6%의 상한 범위를 보장한다.
이들 ETF의 원리는 이렇다.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풋(매도 포지션)을 매수하는 이른바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다 기초자산의 콜 옵션을 매도해 하락 방어 효과를 내는 대신 상승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구조화돼 있다.
통상 1년 단위로 옵션 전략이 구성돼 있어 출시 첫날 매수해야 ETF 설명서에 명시된 상한 범위와 하락 방어를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다. 즉, MAXJ는 출시일인 7월 1일 매수했을 경우 1년이라는 헤지 기간 하락이 방어되고 수익 상한은 10.6%로 제한된다. 출시 시점 이후에 매수하면 매수 가격이 출시 시점 NAV(순자산가치)보다 낮은 경우 상한 범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매수 시점 가격이 첫날 출시 NAV보다 높다면 하방 보호 확률이 떨어지고 상한 범위 보장 가능성도 낮아진다.
칼라모스의 CPSM은 연초 출시 이후 현재 약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시장의 수요를 확인했다. 블랙록 역시 MAXJ를 시작으로 분기마다 원금보장형 버퍼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대선과 금리 변화 등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투자자 수요와 함께 연금 시장 투자처로서 원금을 보호하면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는 ETF 수요가 뚜렷한 까닭에서다. 이와 같은 버퍼 ETF는 앞으로도 꾸준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임은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올초엔 칼라모스라는 자산운용사가 ‘칼라모스 S&P500 구조화 알트 프로텍션 ETF(CPSM)’를 출시했다. 최근 업계 1위 블랙록 자산운용에서도 비슷한 구조인 ‘아이셰어즈 라지 캡 맥스 버퍼 준 ETF(MAXJ)’를 출시했다. MAXJ는 S&P500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운용 보수는 0.53%이고, 상장 시점인 지난달 1일을 기준으로 1년간 10.6%의 상한 범위를 보장한다.
이들 ETF의 원리는 이렇다.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풋(매도 포지션)을 매수하는 이른바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다 기초자산의 콜 옵션을 매도해 하락 방어 효과를 내는 대신 상승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구조화돼 있다.
통상 1년 단위로 옵션 전략이 구성돼 있어 출시 첫날 매수해야 ETF 설명서에 명시된 상한 범위와 하락 방어를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다. 즉, MAXJ는 출시일인 7월 1일 매수했을 경우 1년이라는 헤지 기간 하락이 방어되고 수익 상한은 10.6%로 제한된다. 출시 시점 이후에 매수하면 매수 가격이 출시 시점 NAV(순자산가치)보다 낮은 경우 상한 범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매수 시점 가격이 첫날 출시 NAV보다 높다면 하방 보호 확률이 떨어지고 상한 범위 보장 가능성도 낮아진다.
칼라모스의 CPSM은 연초 출시 이후 현재 약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시장의 수요를 확인했다. 블랙록 역시 MAXJ를 시작으로 분기마다 원금보장형 버퍼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대선과 금리 변화 등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투자자 수요와 함께 연금 시장 투자처로서 원금을 보호하면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는 ETF 수요가 뚜렷한 까닭에서다. 이와 같은 버퍼 ETF는 앞으로도 꾸준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임은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