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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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배당이 많은 대표 업종 중 하나다. 특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이후 배당 수익에 더해 주가 상승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다만 금융 업종 가운데서도 은행과 증권, 보험 업종의 배당 정책은 각기 다르다.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 때, 은행 증권 보험 중 어떤 업종의 배당이 가장 많았는지 체크해 보자.

쉬운 비교를 위해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의 은행 증권 보험 상품을 살펴봤다. ETF 시장에서는 ETF 편입 종목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ETF 투자자에게 분배금이라는 이름으로 돌려준다.
[마켓PRO] 금융 3업종 ETF 중 분배금은 증권<보험<은행 순 [박한신의 즐거운 배당]
최근 3년 평균 분배금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은행은 2022년 370원, 작년 360원, 올해 두 차례에 걸쳐 380원의 주당 분배금을 지급했다. 3년 평균 370원 꼴이다. 올해 전체 분배금으로 계산하면 올해 지급기준일 기준 분배율은 4.8%다.

KODEX 보험은 올해 주당 435원, 작년 310원, 2022년 255원 등 3년 평균 333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올해 지급기준일 기준으로는 분배율이 약 4.7%다. KODEX 증권은 올해 245원, 작년 210원, 2022년 445원의 주당 분배금을 돌려줬다.

결과적으로 보험은 은행보다 연 평균 분배금이 약 10% 적었고, 증권은 보험보다 약 10% 적었다. 각 연도마다 전년 이익에 따라 분배금이 결정되면서 업종별 분배금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KODEX 은행의 경우 보험이나 증권보다 다소 유리한 점도 있어 보인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증권과 보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지주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