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고수들, '깜짝 실적' 크래프톤에 꽂혔다…삼성전자·한미반도체는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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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지난 2분기 주요 성과.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의 지난 2분기 주요 성과. /크래프톤 제공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처분하고 크래프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마켓PRO] 고수들, '깜짝 실적' 크래프톤에 꽂혔다…삼성전자·한미반도체는 매도
1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게임주 크래프톤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크래프톤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6% 증가했다. 주가는 일주일새 약 19% 급등했다.

철강업체 동국 S&C가 순매수 2위에 올랐다. 동국 S&C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이날 오전 20% 급등 중이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영업이익 1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마켓PRO] 고수들, '깜짝 실적' 크래프톤에 꽂혔다…삼성전자·한미반도체는 매도
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선 아시아 증시 충격 여파에 따라 지난 5일까지 14.9%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간에는 약 6% 오르며 다시 '8만전자'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53% 반등에 성공하며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도 했다.

LS일렉트릭과 한미반도체도 매도 대상에 올랐다. LS일렉트릭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포함되면서 이날 오전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에 고수들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주 급락세에 최근 한 달간 24.8% 하락했다. 일주일 동안 15% 반등하며 손실폭을 회복하고 있지만 낙폭이 컸던 탓에 아직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