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가 지난달에 누적 펀딩 프로젝트 7만 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딩 서비스 정식 출시 후 1만 건 개시까지는 5년 7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5만 건까지는 2년 9개월, 6만 건은 7개월이 걸렸다. 와디즈에 올 상반기 펀딩 및 프리오더, 스토어 입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만990개였다. 반년 만에 누적 펀딩 7만 건에 도달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폴라리스마켓리서치(PMR)에 따르면 전 세계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98억 달러(약 27조)에서 연평균 16.1%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9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와디즈가 국내 리워드형 펀딩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스몰브랜드의 발굴과 육성, 후속 유통을 지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한 것이 펀딩 프로젝트 증가에 주효했다. 카테고리 개편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가 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과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세분화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펀딩 성공 제품을 상시 구매하는 와디즈 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입점 수 5000개에 도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늘었다. 입점 제품의 증가는 결제액 상승으로 이어지며 올 상반기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와디즈의 신혜성 대표는 “와디즈는 개인부터 기업까지 펀딩으로 자금조달, 신제품 출시, 모집, 홍보, 후원 등의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펀딩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와디즈를 통해 메이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서포터는 참여형, 탐색형 소비의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