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직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을 짓기 위한 골조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임직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을 짓기 위한 골조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짓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총 21채의 집고치기 사업을 진행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인테리어와 시설을 고치는 차원을 넘어 기존 주택을 철거한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어주고 있다.

대우건설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3일 천안 해비타트 스쿨에서 데크 제작, 목재 재단, 지붕 트러스 제작, 니스 작업, 도색 작업, 자재 운반 등 전반적인 골조 및 목공 공사를 진행했다.

2024년 사업의 수혜자는 독립유공자 배용석 열사의 손자 배영규님으로 선정됐다. 배용석 열사는 1919년 3월 12일 쌍계 교회 목사 박영화 등이 주도한 비안면 쌍계동의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했다 옥고를 치렀다. 이후 1986년 12월 국가독립유공자로 표창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79번째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이 독립 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이라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 한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원 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