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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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현물 주식 매수세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장 초반과 비교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반도체와 2차전지 섹터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밸류업 테마주들은 약세다.

14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01포인트(0.61%) 오른 2637.5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616억원어치 현물 주식을 사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은 2066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원어치와 153억원어치의 현물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58%와 2.75%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넘게 급등한 영향이다.

2차전지주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8%, POSCO홀딩스는 1.39%, 삼성SDI는 1.9%, LG화학은 2.25% 상승하고 있다. 간밤 테슬라가 5.24% 상승한 데다, 전기차 화재로 홍역을 치른 벤츠가 중국산 배터리를 대거 채용해왔다는 게 공개되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은 각각 2.02%와 0.52%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1.03%), 기아(-0.68%), KB금융(-0.35%), 신한지주(-0.72%), 삼성물산(-0.85%) 등 밸류업 테마에 포함된 종목들도 약한 모습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4포인트(1.47%) 오른 776.1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어치와 11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은 3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특히 2차전지주의 반등이 가파르다. 엔켐은 9.58% 급등 중이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3.1%와 1.55% 상승 중이다.

바이오주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0.17%), 리가켐바이오(-1.3%), 셀트리온제약(-1.03%)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HLB(1.06%), 삼천당제약(0.92%), 휴젤(2.91%) 등은 강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원(0.48%) 내린 달러당 1359.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