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구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4일 구미시청에서 유휴·저활용 국․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매각하기 위한 공유지분권 일괄 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공유재산의 공유지분권을 캠코가 한꺼번에 위임받아 매각하기로 했다. 대상 부지는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읍 봉산리 6만3890㎡ 규모의 산업 용지다. 이 부지의 개별공시지가는 119억5400만원으로 기획재정부가 75%의 지분을 보유했고, 경상북도와 구미시 지분율이 각각 12.5%씩이다.

캠코는 해당 부지를 구미4단지 입주업종인 16개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조달청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일반경쟁 입찰로 매각한다.

김원대 캠코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활용도가 높지만 복잡한 지분 관계로 인해 미활용되던 국·공유재산이 가치를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자산 활용도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구미4단지 산업 용지의 효율적인 매각을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