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한경DB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한경DB
스마트 광학 테크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이엘사이언스 2024년 상반기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 영업이익 342% 증가했다.

아이엘사이언스의 상반기 경영 성과는 자회사인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트로닉스의 성장이 큰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연결종속법인으로 인식된 아이엘모빌리티는 지난해 사업개편과 공정개선을 통해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고속도로 하이패스 및 주차장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트로닉스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이엘사이언스를 주축으로 아이엘그룹 전반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난해 그룹 내부적으로 사업조정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성장 준비를 마쳤다”며 “미래 성장의 토대가 될 신기술 개발 및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비결”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스마트 광학용 렌즈의 차세대 기술인 LED 실리콘 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여 양산 중이다. 이는 국내외 완성차의 신모델과 페이스리프트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엘모빌리티는 미래형 차량용 램프 사출생산과 성형을 담당하며 아이트로닉스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및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인 C-ITS 전문 사업을 영위하면서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상반기 매출액이 2023년 전체 매출액을 이미 상회한 것은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렌즈 기술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근거”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고성장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