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호실적”…오리온, 상반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오리온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93억원으로 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62억원으로 9% 감소했다.

오리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조 4,677억원과 1,759억원으로 각각 7%, 9% 늘었다.

오리온은 “글로벌 경기침체, 소비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채널별 차별화된 영업활동에 집중해 매출 증가를 이뤘다”며 “영업이익은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지속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단 설명이다.

법인별로는 한국 법인의 상반기 매출액은 5,494억원, 영업이익은 9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법인 매출액은 6,022억원,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23%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166억원의 매출액과 16% 증가한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996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채영기자 chae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