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권의 여신 잔액이 2개월 연속 100조원을 밑돌았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98조66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9449억원(1.95%) 감소했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재정건전성이 악화하면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해온 데 따른 것이다.

수신 잔액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6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100조8861억원으로 전월(101조9185억원) 대비 1조324억원(1.02%) 줄었다. 저축은행들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자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향후 수신 잔액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연 3.65%로 집계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