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MSCI 한국지수 편입 소식에 급등세를 탔다. 전력기기 업체 LS일렉트릭은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52% 상승한 1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18만원을 웃돌며 9% 넘게 뛰기도 했다.

편입 호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13일엔 3.61% 하락했지만 이후 미국 인공지능(AI) 및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AI 수혜가 기대되는 전력·전선 관련주도 덩달아 들썩였다. KBI메탈(13.73%), 대원전선(7.28%), 가온전선(5.37%)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업체인 MSCI는 8월 정기 리뷰에서 LS일렉트릭을 새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MSCI 지수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주가 지수로, 통상 이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MSCI 지수에 편입된 LS일렉트릭에 약 1349억원이 흘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30일 이뤄지며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은 다음달 2일이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