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7000억 수주 눈앞…11위 해운사와 메탄올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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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가 11위 해운사인 대만 완하이라인과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네 척을 공급하기 위한 건조의향서(LOI)를 최근 맺었다. 최종 계약 전 단계인 LOI를 체결하면 통상 한 달 내 수주를 확정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수주를 논의 중인 컨테이너선은 87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이다. 척당 최대 1억3300만달러로 수주를 논의 중이다. 확정된 수주는 네 척으로 총 5억2100만달러(약 7000억원)다. 이 계약에는 향후 네 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걸려 있다. 여덟 척을 모두 따내면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선박은 HD현대삼호의 전남 영암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은 완하이가 처음으로 발주한 메탄올 컨테이너선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메탄올 컨테이너선을 중국 조선사들이 쓸어갔는데, 이는 기술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한국 조선사의 독이 꽉 차 있기 때문”이라며 “1~5위 선사뿐 아니라 하위 순위 선사들도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수주를 논의 중인 컨테이너선은 87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이다. 척당 최대 1억3300만달러로 수주를 논의 중이다. 확정된 수주는 네 척으로 총 5억2100만달러(약 7000억원)다. 이 계약에는 향후 네 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걸려 있다. 여덟 척을 모두 따내면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선박은 HD현대삼호의 전남 영암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은 완하이가 처음으로 발주한 메탄올 컨테이너선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메탄올 컨테이너선을 중국 조선사들이 쓸어갔는데, 이는 기술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한국 조선사의 독이 꽉 차 있기 때문”이라며 “1~5위 선사뿐 아니라 하위 순위 선사들도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